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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근위를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내기

이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닭 근위를 사왔습니다. 사 와보니 제가 기대했던 염통인 줄 알았는데 똥집이더군요... 근위는 닭의 위라고 합니다. 닭들은 치아로 씹어서 삼키는 게 아니라 그대로 주둥이로 찍어서 모래나 음식들을 삼켜버리는데, 그때 이 위가 모래 같은 것들은 으깨는 작용을 하다더군요. 그래서 쫄깃쫄깃한 근육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염통은 아니지만, 그래도 뭐 술안주나 간단한 간식으로 닭근위를 에어프라이어로 구워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닭 근위 400g 포장
근위 400g

 

닭 근위 에어프라이어 조리

1. 닭의 핏물을 빼기 위해 물에 30분 가량 담가 둔다. 

2. 핏물을 뺀 근위를 밀가루 한 스푼, 소금 한 스푼을 넣고 팍팍 주물러 준다. 이때 잡내 제거를 위해 소주도 조금 넣었다.

3. 근위에 후추와 허브 솔트, 소주 한 잔 정도를 넣고 30분가량 재워둔다. 

 

양념이 된 닭 근위
허브솔트와 후추로 간한 근위

 

4. 준비해 둔 마늘과 근위를 에어프라이어에 잘 담는다. 이때 에어프라이어 전용 종이를 깔고 넣으면 깔끔하다.

5.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180도로 맞춰주고 10분 정도 돌려준다.

 

닭 근위 에어프라이어 조리
에어프라이어에 들어간 닭 근위

 

6. 에어프라이어에 노릇하게 구워진 근위를 뒤집어 안 익은 부분이 위로 가게 정리한 후 다시 5분 정도만 160도로 돌려준다. (저는 180도로 10분을 추가로 돌렸더니 아래 사진처럼, 좀 탔습니다. 중간에 한 번 뒤집을 때는 적당한 온도로 짧게 돌려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닭 근위 구이
완성

 

7. 완성. 생각보다 조리를 짧게 해도 될 것 같습니다. 160도 정도에 8분 정도 돌리고, 열어서 근위를 뒤집어준 후, 다시 160도에 8분 정도만 돌려도 충분할 것 같네요. 다음엔 그렇게 한 번 해보겠습니다.

 

 

마치며...

처음 해본 닭 근위 에어프라이어 조리인데, 불 조절이 아쉬웠습니다. 

일단 초반은 낮은 온도로 짧게 구워낸 후, 익은 상태를 봐가며 짧게 돌려야 할 듯합니다. 

에어프라이어 용기 크기도 다르고, 닭 근위와 함께 들어가는 재료들의 양도 다르니, 정해진 온도와 시간이 있는 게 아니라, 적당히 감으로 조리해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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