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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닉스 미니 건조기 PRO 사용 후기

 

제습기를 알아보던 중, 웹서핑 과정에서 미니 건조기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곳저곳 검색을 해보니 미닉스 미니 건조기가 많이 팔리더군요. AS 기간도 길고 리뷰도 좋아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소형 가전제품인 만큼 장단점이 분명하다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제가 구매한 미닉스 미니 건조기 PRO의 사용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미닉스 미니건조기 PRO 정면
미닉스 미니건조기 PRO

 

1. 가격


저는 2022년 9월 중순에 네이버에서 네이버페이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제가 네이버 멤버십에 가입해 있어서 추가 할인 혜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를 작성하려고 다시 상품 페이지를 보니, 399,000원으로 나오는데요,
제가 구입했을 당시에는 13만원 쿠폰 할인을 하고 있어서 366,000원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대개 매번 이번트 기간을 늘려가며 366,000원 정도에 판매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거기에 네이버 포인트 결제를 통해 19,715원을 적립받았으니, 실제적으로 제가 구매한 가격은 346,285원입니다.
포인트 환급을 나중에 네이버 페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으니 그나마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포스팅은 제가 필요해서 산 제품을 리뷰하는 것이고 업체에선 일체 협찬을 받은 것은 아님을 확실하게 밝힙니다.

※ 오히려 저는 평점을 별 5개 만점에 4개만 줬습니다. 그 이유는 이후에 장단점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구매 영수증

 

2. 미니 건조기 언박싱


배송은 빠른 편이었습니다. 주말을 끼고 3~4일 정도 소요됐습니다.
제품 구성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박스를 뜯어 미니 건조기만 꺼내면 됩니다.

미닉스 미니 건조기 언박싱


구성품으로는 본체와 사은품으로 온 필터 세트와 멀티 살균 건조대와 설명서입니다.

이 건조기는 필터가 핵심이 아닐까 싶네요. 부직포를 필터로 쓰는 게 성능이 좋을까 의아했지만, 일단 필터가 없는 제품보단 있는 게 먼지를 제거하는데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미닉스 미니건조기 PRo 구성품



필터는 아래 사진처럼, 기본으로 미세한 망 위에 부지포 같은 흰색 소모품 필터를 덧씌우는 방식입니다.
부지포 필터는 향후 몇 달에 한 번씩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해 보입니다.

필터 구성


필터를 건조기 내부 정면에 아래와 같이 고정시킨 후 건조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아무래도 용량이 적다 보니 매번 필터 청소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면의 아래에는 공기가 들어가는 입구에 또 필터가 씌워져 있습니다. 이건 먼지가 잘 안 끼더군요. 아무래도 건조기 내부에 있는 필터만 매번 청소해 줘야 할 듯합니다.

건조기 필터 장착



사은품으로 온 멀티 살균 건조대는 이 제품의 특징인 옷 스타일러와 같은 소독 기능을 사용할 때 제품을 거치시킬 수 있는 건조대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내부 공간이 좁아서 외투와 같은 큰 옷의 살균 소독은 어렵고 작은 제품들을 간단히 살균했다는 만족감 정도를 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멀티 살균 건조대 착용

 

3. 성능


제품 성능 확인을 위해 급하게 빨래를 돌린 후, 무인양품 반팔티 6개와 남자 팬티 5개를 돌려봤습니다.
상품 광고에서는 수건 30수 10장, 긴팔 티셔츠 30수 8장, 슬리브리스 30수 20장, 양말 50켤레가 각각 한 번에 돌릴 수 있다고 나오는데요,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홍보하는 것에서 한 두장 빼야 더 건조가 잘 되는 듯합니다.

먼저 아쉬운 점으로는 옷 구김 현상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반팔 티셔츠임에도 건조기 내부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옷이 구겨지기 쉽습니다.

기존에 일반 드럼 건조기를 사용했을 때는 뜨거운 온도와 넓은 내부 공간 때문에 고양이 털, 먼지 제거, 옷이 다림질한 듯 반듯해지는 게 확실했는데, 미니 건조기라 그런지 내부 공간이 작고 온도가 낮아서, 완벽하게 먼지와 고양이 털이 제거되길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여러 벌을 넣을 경우 옷이 구겨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건조 후 옷 구겨짐



애초에 미니 건조기에 기존 드럼 건조기와 같은 성능을 기대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 사용 용도가 아이 옷이나 수건이라면 이 제품은 분명 효율적인 편입니다.
소량 빨래를 자주 해야 하는 상황인 분들에게는 적합해 보입니다.

식당 같은 곳에서 행주를 매번 빨고 건조해야 한다든가, 집에 드럼 건조기가 있는 가정에서 서브 건조기로 사용한다면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일반 1인 가구에서 사용하기엔 다소 애매한 사이즈와 성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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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1인 가구의 경우 빨래를 한 번에 몰아서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경우 당연히 빨래 양이 많아서 3Kg 건조기에 모든 옷을 건조하기 어렵습니다. 일주일에 여러 번 소량으로 자주 빨래를 한다면 가능합니다.
차라리 용량이 조금 더 컸으면 어땠을 까란 아쉬움이 남네요.

건조 후 옷 구겨짐 현상



저처럼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 건조기가 있다면 옷, 특히 속옷에 붙은 고양이 털을 털어내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미니 건조기는 그만큼의 성능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일부 남은 고양이 털이나 먼지들은 먼지 돌돌이로 한 번 살짝 청소해 주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살짝 아쉽긴 하더군요.

반팔 6개, 팬티 5개



건조 후에 필터를 떼 봤습니다.
전면부의 네모난 필터는 외부 공기가 건조기 안으로 들어가는 곳의 필터고, 둥그렇고 큰 필터가 건조기 내부의 필터입니다.
유관으로 봐도 옷의 색깔과 유사한 먼지와 섬유들이 필터에 걸러진 것이 보입니다.

건조기 돌린 후 필터의 먼지양


둥근 필터를 분리해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검은 먼지가 붙어있는 게 보입니다. 이런 것은 손으로 가볍게 떼어내거나 칫솔로 살살 긁어내면 쉽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끈끈이 돌돌이로 한번 쓱 돌려봤는데 먼지가 잘 붙더군요.
필터는 부직포 필터를 떼어낸 후, 플라스틱 망에 붙은 먼지를 잘 떼어낸 후, 물세척했습니다.


그렇다면 소음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건조기 필터 분리된 모습

 

4. 장점과 단점


테스트 빨래 이후 여러 번 건조기를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미닉스 미니 건조기 Pro의 장단점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활패턴에 따른 주관적인 판단이니, 각자의 생활환경에 맞춰서 생각하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장점

1) 기존 건조기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다.
2) 배수관이 필요 없어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하다.
3) 한 번 사용 시에 전기료가 많이 들지 않는다.
4) 여름에 수건을 자주 돌릴 경우 2시간 30분이면 9장 정도 수건을 뽀송뽀송하게 건조시킬 수 있다.

-단점

1) 건조기 내부가 좁아 옷 구겨짐 현상이 발생한다.
2) 먼지 제거, 고양이 털 제거 효과가 일반 대형 건조기에 비해서 약하다.
3) 빨래를 몰아서 하는 1인 가구에겐 조금 애매하다. (그때그때 빨래를 여러 번 나눠서 해야 한 번에 빨래와 건조가 가능)
4) 소음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실내에서 창문을 닫아놓고 사용할 경우 습도가 높아진다.


물티슈와 사이즈 비교

 

5. 마무리


이상으로 제가 제 돈 내고 구매했던 미니 건조기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가전제품은 거거 익선이라고 크고 비싼 제품이 좋긴 합니다.
하지만, 1인 가구나 대가족이 사는 집의 서브 건조기로 사용한다면 제 값은 하는 게 미니 건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장마철에 수건을 안 말려도 된다.

수건에서 냄새가 안 나게 사용할 수 있다.


바로 이 점만으로도 미니 건조기를 사용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가끔 옷을 소량으로 말리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그에 맞춰 사용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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