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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해변 드라이브

추석 때 사진 정리를 하다가 작년 12월에 방문했던 강화도 동막해변 사진들을 발견했습니다.

강화도에 드라이브 삼아 들렀던 곳인데요, 동막해변에서 일몰을 보고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왔었습니다.

마니산 산채라는 곳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나물이 맛있던 집이었습니다.

그럼 사진 방출해 보겠습니다.

 

 

 

동막해변

서울에서 강화도 동막해변까지는 한두 시간 내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저도 지인과 함께 일몰을 보러 갔습니다.

 

동막해변 위치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481

 

 

 

한여름이 지난 겨울이라 그런지 해변은 조용했습니다.

철새들이 무리지어 날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에도 찍혀있네요.

 

동막해변

 

동막해변은 서해안에 있는 만큼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해질녘이 되니 물이 빠져서 너른 갯벌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바다 위가 아닌 갯펄 위에 노을이 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동막해변 일몰

 

구름 사이로 해가 저무는 모습을 조용히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넓은 갯펄을 거니며 한가하게 노을을 보며 한 해의 마무리를 했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그런데 벌써 9월입니다...

 

동막해변 일몰

 

 

해가 구름 뒤로 사라지고 이내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가볍게 드라이브 나온 것이기에 근처 맛집을 검색해 봤습니다.

마침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방송됐다는 '마니산산채'를 찾아서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동막해변 인근 식당 마니산산채

마니산산채

 

 

마니산산채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182 

 

 

 

마니산산채는 동막해변에서 차로 7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함허동천 야영장 올라가는 길 아래에 위치해 있더군요. 

주차장도 넓게 되어 있어 차로 이동하기도 편리했습니다.

 

 

마니산산채 간판

 

 

작년 12월 기준 메뉴판인데, 요즘엔 또 가격이 오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희는 산채비빔밥을 시켰습니다. 

2인 이상 주문 가능하고, 한 사람 당 12,000원이면 싼 편은 아니었는데요.

허영만 님을 믿고 한 번 주문해 봤습니다.

 

 

메뉴판

 

 

기본 찌개가 나오고 여러가지 나물 반찬들이 나옵니다.

고기반찬은 없지만 뭔가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의 밥상입니다.

가마솥밥을 덜어 비빔밥을 먹고, 가마솥의 누룽지는 숭늉으로 먹는 방식입니다.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은 밥상입니다.

 

 

산채비빔밥

 

 

저도 처음엔 별 기대가 없었는데, 나물들이 이렇게 맛있는 줄은 몰랐네요.

심심하면서도 각각의 식감이 다르고, 바삭하면서도 흐물거리는 식감이 조화를 이뤄서 함께 비벼먹기에 딱이었습니다.

몇 가지 반찬은 리필을 부탁드렸는데 바로 리필해 주시더군요.

 

음식 맛은 괜찮았습니다.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건강식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일하시는 분들이 장사가 잘 되고 바쁘시다 보니 친절하지 않으시다는 점입니다.

마음 여린 분들은 신경질적인 종업원분들 때문에 맘 상하실 수도 있을 듯...

 

저도 앞접시 하나 더 달라고 했다가 무안을 당했네요.

앞접시에 국 떠먹으라고 준 걸 왜 다른 용도로 썼냐고 따지더군요. 

설거지 하나 더 하기 싫어서 짜증을 내는 건지... 별 거 아닌 걸로 이렇게 무안을 받으니 참 씁쓸하더군요.

 

그 점만 빼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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