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아 도어 수납장 바게보 조립 과정 및 노하우
수납장이 필요해 찾은 이케아 고양점…
가장 낮은 가격으로 팔고 있는 바게보를 발견했습니다.
바게보. BAGGEBO.
27,000원!!!

하지만, 가장 낮은 가격에 팔아서인지, 재고가 없었습니다…
바게보, 바보야, 왜 없는 거니…
그래서 다른 날을 택해서 다시 겸사겸사 이케아를 방문해서, 픽업해 왔습니다.
이케아 어플을 통해 지점의 재고를 파악하고 가는 게 가장 좋은 듯합니다.

바게보는 50x30x80cm로 생각보다 실물로 봤을 때 작습니다.
문도 한쪽으로밖에 안 열립니다.
하지만, 간단한 소품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긴 딱인 작은 도어수납장일 겁니다.

바게보는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같이 사온 요세프(JOSEF) 수납장에 비해 무게가 훨씬 나가는 느낌이더군요.
물론 싼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조립 난이도가 높습니다.
싼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박스를 풀면 나무로 된 판넬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저 구멍들 보이시죠?
저기에 나무 못을 박고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부품이 잡다하게 많습니다.
특이한 건 나무 조각.
고무망치가 필요합니다.

바게보는 설명서를 잘 봐야합니다.
이게 요세프에 비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제일 먼저 문짝에 경첩 부분을 붙이는 줄 알았는데, 이게 알고보니 상판이었습니다.
문의 자석이 붙을 수 있게 경첩을 붙이는 작업인데,
이 경첩을 가운데 맞춰서 잘 달아놓는 게 중요합니다.
나중에 문이 제대로 안 닫힐 뻔 했기 때문입니다.
경첩 피스 구멍 가운데에 적당히 맞춘다는 생각으로 달아놔야 합니다.
완성 상태에선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다 조립하고선, 다시 드라이버로 수정하기 어렵습니다.ㅜㅜ

이렇게 헷갈리지 않기 위해 설명서를 봐가면서 미리 판넬을 배치해 놓고 작업했습니다.
나무 못을 박는 것도 조심조심 부서지지 않게 조심해야 하더군요.

하나씩 순서대로 조립해 봅니다.
이게 혼자서 하기 좀 애매한 게, 나무 못으로 일단 연결을 해야 하는데,
이때 누가 옆에서 잡아주지 않으면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저는 혼자서 조립했기 때문에…
조심조심 하며 했네요..

부품에서 나오는 것처럼 나무못으로 일단 서로 연결한 후에,
피스로 깊게 다시 이중으로 박아주는 구조입니다.
육각렌치로 피스를 돌리는데, 이때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넣지 말고,
네 귀퉁이를 모두 조금씩 넣어놓고, 깊이를 고려해서 피스를 넣어야 뒤틀림이 적습니다.

내부 선반 역시 나무못을 연결해야 하는데,
이게 좀 어렵습니다.
바닥면이 잘 안 닿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나무못이 부러질까 최대한 섬세하게 작업했습니다.

포장지를 내부 선반 밑에 깔고 작업하니, 그나마 높이가 맞아 위 사진처럼 끼워놓고 작업을 했습니다.
이런 높이까지도 설마…
이케아에서 예상하고 저런 박스 포장재를 만든 건 지 생각해 봤습니다…
만약 그런거라면, 대박.

잘 안 보일까봐서 근접샷을 찍었습니다.
높이 차이게 제법 나죠?
이것 때문에 혼자서 하기 보다는 누군가가 옆에서 조력해준다면,
좀 더 수월하게 작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바게보 뒤는 합판같은 얇은 판넬을 못질해서 박는 구조입니다.
못도 14개 정도? 를 빙 둘러가며 박았네요..
이때 소리가 크게 들리니 되도록 낮에 작업하시길…

못질에서 중요한게 못이 박히는 위치인데,
이걸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꿀 아이템이 바로 위 사진의 부품입니다.
저렇게 못을 고정해 놓고, 못질을 하려는 위치에 갖다대면,
저절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못질이 가능합니다.

바닥과 맞닿는 부분도 저렇게 생긴 부품을 직접 못으로 박아줘야 합니다.
이때도 역시 살살 두 기둥을 박아가며 센터를 잘 잡아야 삐뚤어지지 않습니다.
못질도 오랜만에 해보니 뭔가 재밌더군요…
직접 만든다는 느낌도 더 나고, 땀도 더 나고…

문짝도 생각보다 쉽게 달 수 있습니다.
위아래 부품을 끼우고, 구멍에 맞춰 잘 밀어넣기만 하면 됩니다.
단,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

문을 본체와 고정시키는 위아래 부품인데요, 이 부분을 장착한 후,
위 사진과 같이 옆으로 제껴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문이 잘 안 닫히는 구조입니다.
저는 처음이라, 잘 모른 상태에서 그냥 문을 달았다는 기쁨에 문을 여닫았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본체 도장이 벗겨졌습니다.ㅜㅜ

문을 다는 건 화룡정점 같은 작업이니 조금 더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 문고리를 달기 전에 섣불리 문을 닫으면 안 됩니다.
자석으로 여닫는 구조라, 문고리를 안 단 상태라면, 다시 열기가 어렵습니다.
다행히 문고리 구멍으로 클립을 넣어 겨우 다시 열긴 했는데,
일단 문짝을 달면, 문고리부터 설치해야 합니다!!

확실히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완성하고 보니 참 보기 이쁘네요…
대략 한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내구성이나 수납공간의 크기가 크지 않기 때문에 소품 정도만 넣고,
이사갈 때 버릴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구매했는데,
오래 써 봐야겠네요.

'꿀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은평구립도서관 주차장 안내 주차 요금 (2) | 2022.07.13 |
---|---|
엑셀 첫행 반복 인쇄 설정 방법 (0) | 2022.05.11 |
카카오페이 x Apple 프로모션으로 애플TV 3개월 무료 이용하기 (0) | 2022.04.13 |
이케아 수납장 요세프(JOSEF) 조립 방법 (0) | 2022.04.11 |
대장내시경, 가루약 구토 후 알약(오라팡)으로 성공! (0) | 2022.03.05 |
여권 만료 후 차세대 여권으로 재발급 받기 (2) | 2021.12.28 |
실내식물 관리 매뉴얼 (by 국립 수목원) (2) | 2021.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