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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 트레이딩을 비트코인(BTC)에 적용하기

 

트레이딩 관련 책을 보다가 재미난 가설을 검증한 <터틀 트레이딩>을 읽게 됐습니다. 이 책은 '매매 능력은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배워서 터득할 수 있는 것인가?'란 의문에서 시작한 리처드 데니스의 트레이딩 교육 과정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과연 책에서 말하는 결과는 어떤 것일까요?

트레이딩도 배울 수 있는 걸까요?

누구나 배울 수 있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도 있는 걸까요?

 

 

 

 
터틀 트레이딩(개정증보판)
1980년대 시카고증권거래소에 혜성처럼 등장해 수억 달러를 번 리처드 데니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트레이딩하는 방법을 잘 배운다면 누구든지 훌륭한 트레이더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동료와 내기를 하고, 〈월스트리트 저널〉에 수련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낸다. 나중에 ‘터틀’로 알려지게 된 이 수련생들은 경비원, 회계사, 가난한 이민자, 도박사, 피아니스트, 공군 장교, 게임 디자이너 등 월스트리트의 색깔과는 다른 별종들이 대부분이었다. 리처드 데니스의 실험이 끝났을 때 터틀 수련생들이 그에게 벌어준 돈은 수억 달러에 이르렀고, 그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마이클 코벨은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 실험을 파헤쳐 《터틀 트레이딩》에 담았다. 이 책에서 코벨은 실험의 산증인인 터틀들과의 개별 인터뷰를 포함해 리처드 데니스와 윌리엄 에크하르트가 터틀 수련생들을 훈련한 방식, 투자 철학, 트레이딩 규칙, 투자 기법까지 소개한다.

 

저자
마이클 코벨
출판
이레미디어
출판일
2019.05.10

 

 

사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중요한 내용은 '4장 투자철학'과 '5장 트레이딩 규칙'에 나와 있습니다. 그 외의 내용은 리처드 데니스의 터틀 트레이딩 교육에 관한 전사를 다루는 내용입니다. 기술적 분석을 배우기 위해 책을 집어 든 사람이라면, 무엇이 터틀 트레이딩인지, 핵심만 알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터틀 트레이딩 표지

 

 

터틀 트레이딩에 필요한 질문들

 

터틀 수련생들의 핵심 원칙은 100년 전 위대한 투자자들이 실천했던 규칙과 같다.

-원금이 늘어나거나 줄어든다고 해서 동요하지 마라.

-평정심을 유지하고 일관되게 움직여라.

-과정이 아닌 결과로 자신을 판단하라.

-시장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어떻게 대응할지 알고 있어라.

-현실에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날마다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날 일어날 수 있는 비상사태를 검토하라.

-어디에서 수익을 올리고 손실을 볼 수 있는지 살펴보고 이와 관련한 확률도 파악하라.

 

 

 

 윌리엄 에크하르트는 최적의 트레이딩에 필요한 질문 다섯 가지를 추렸다.

1) 시장 상태는 어떠한가?

2) 시장 변동성은 얼마인가?

3) 투자하는 자금은 얼마인가?

4) 매매규칙과 투자 방향은 무엇인가?

5) 트레이더나 고객의 위험회피 성향은 어떠한가?

 

 

 

1) 시장의 상태는 어떠한가?

이 말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어느 수준인가?'라는 뜻이다.

 

 

2. 시장 변동성은 얼마인가?

일간변동성을 지칭하는 'N'(이후 설명)이라는 표현을 써서 가격의 변동성을 수치화함..

 

 

3. 투자하는 자금은 얼마인가?

투자금의 규모에 맞는 규칙을 적용한다.

 

 

4. 매매 규칙과 투자 방향은 무엇인가?

S1은 시장이 최근 20일 최고치를 상향 돌파하면 매수하고, 20일 최저치를 하향 돌파하면 매도하는 규칙이다.

 

 

5. 트레이더나 고객의 위험회피 성향은 어떠한가?

총 투자 금액의 2퍼센트만 배팅해야 계속 살아남아 매매할 수 있고 더 큰 기회를 노릴 수 있다.

 

 

 

 

터틀 트레이딩 규칙

 

 기댓값(에지기댓값(에지 edge) :

자신의 투자기법으로 장기적으로 수익을 얼마나 올릴 수 있는가?

 

매매 결정을 내릴 때마다 기댓값을 계산해야 한다. 기댓값을 모르면 베팅하지 마라. 맞출 확률도 중요하지만 맞췄을 때 수익을 얼마나 많이 내는지가 더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의 위험한도 관리입니다. 그러면 알아서 잘 굴러갑니다
윌리엄 에크하르트

 

 

진입과 청산 : 랠리에 올라타는 전략은 늘 좋다.

 

55일 고점을 상향 돌파하면, 즉 현재 가격이 55일 중 가장 높으면 매수한다. 반대로 55일 저점을 하향 돌파하면, 즉 현재 가격이 55일 중 가장 낮으면 시장 하락에 따른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매도한다.

 

 

터틀 투자철학은 시장이 상승할 때(가격이 더욱 비싸질 때) 매수하고,
시장이 하락할 때(가격이 더욱 저렴해질 때) 매도하는 방식이다.

 

 

터틀의 두 시스템 : 시스템1시스템 1과 시스템 22

 

시스템 1(S1)은4주간 가격(20 이평선)이 돌파되었을 때 진입하고 이와 반대 방향으로 2주간 가격(10 이평선)이 뚫렸을 때 청산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시장이 최근 4주 최고치를 넘어서면 매수하고, 이후 2주 최저치를 하향 돌파하면 빠져나온다. 날수는 영업일로만 계산하므로 2주 최저치는 1010 거래일 최저치를 뜻한다.

 

**필터 규칙최근에 4주 돌파 신호를 보고 진입해 이익을 거두었다면 다시 나타난 4주 돌파 신호인 시스템 1은1 무시된다.

 

시스템 2(S2)는 장기 트레이딩 시스템이다. 진입은 11주(55 거래일) 돌파 신호를, 청산은 4주(20 거래일) 돌파 신호를 썼다.

 

터틀 기법은 바닥이나 꼭지를 정확히 예측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추세의 중간 부분에서 거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팁 TIP. 돌파 신호에 적용하는 기간을 여러 가지로 시험해보라. 특정 기간에 매달리지 마라. 기간을 정했으면 일관되게 밀고 가는 것이 핵심이다. 시험하고 활용해봐야 신뢰가 생긴다. 믿되 검증하라.

 

 

“시스템을 간단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수가 많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돈을 벌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간단한 이동평균선을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간단한 시스템을 계속 밀고 나가야 합니다.”

 

 

 

무작위적 진입

 

청산이 진입보다 훨씬 중요하다. 아무 때나 진입했다 하더라도 청산 기준이 좋으면 놀라우리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위험관리 : 거래 건마다 얼마를 투자해야 하나?

 

일일 변동폭(N)은N이다.

 

오늘의 고가와 저가의 차이(TR1)

어제의 종가와 오늘의 고가의 차이(TR2)

어제의 종가와 오늘의 저가의 차이(TR3)

 

위 값이 음수이면 절댓값을 취한다. 위 세 가지 값 중 가장 큰 수치가 ‘실변동폭’이다. 이는 24시간 동안 시장이 위로든 아래로든 움직인 폭의 절댓값이다.. 터틀은 이 실 변동폭의20일 이동평균값을 썼다.

 

‘N’은 변동성 측정뿐만 아니라 (S1,S2(S1, S2의 청산 규칙 같은) 기본적 스톱에도 활용한다. 손절 시 2N값을 적용했는데, 기본적 스톱 또는 하드 스톱을 일간 ‘N’값의 2로 정했다는 의미.

 

예로 옥수수 선물에서 돌파 신호가 나왔고, 종가가 250달러면 바로 N값을 계산해 손절 가격을 설정했다. 만약 N값이 7달러면 2N14달러다. 따라서 스톱은 진입 가격에서14달러 아래로 정해진다. , 진입 가격이 250달러이므로 하드 스톱은 236달러(250-14)로 설정된다. 가격이 236달러에 도달하면 바로 청산한다. 이들은 고민할 것도 없이 그저 규칙대로 투자했다.

 

예로, 구글 주식의 ATR20이라고 하면, 2 ATR(2N)은은 40이다. 따라서 투자 후 40 포인트 손실이면 망설임 없이 바로 청산해야 한다.

 

N값이 작으면 포지션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다. 가장 좋은 추세는 초기의 돌파 진입 신호 때 아주 낮은 변동성으로 시작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제리 파커는 이렇게 말한다.

 

“최근 변동성이 아주 낮다면, 예로 금 변동성이 5달러가 아니라 2달러라면 저희는 아주 큰 금액을 투자합니다.”

 

분석 결과, 진입 시 N값이 작으면 투자 결과가 계속 좋았음을 확인한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변동성이 낮을 때 커다란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한동안 죽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때는 연속적으로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두가 시장에 환멸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바닥이 단단히 다져집니다. 그러다 시동이 걸려 고점을 경신해가면 올라갑니다.”

 

 

유닛 한도

 

각 유닛 한도는 제한된 한정 자본의 2퍼센트다. 각 시장마다 4~54~5 유닛으로 제한한다.

 

 

 

파산위험

 

손실이 지속되면 투자 규모를 급격히 줄인다. 계좌 잔고가 10퍼센트씩 줄어들 때마다 거래 규모를 20퍼센트씩 줄였다. 예컨대 건당 매매 규모가 전체 운용자금의 2퍼센트라고 하고 손실로 계좌 잔고가 11퍼센트 감소했다면, 매매 규모를 전체의 1.6퍼센트(2x80%)로 줄인다. 추가 손실로 잔고가 22퍼센트 줄었다면 거래 규모를 다시 20퍼센트 축소해 건당 매매 규모는 전체의 1.28퍼센트(1.6x80%)가 된다.

 

그러면 거래 유닛을 언제 다시 정상 수준으로 증가시킬까? 계좌가 다시 불어나기 시작할 때 늘렸다.

돈을 잃고 있을 때 포지션을 줄임으로써, 손실이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해 파멸로 치달을 수 있는 위험을 차단했다.

 

계좌 잔고가 선형적 감소를 하더라도 걱정하지 않았다. 연속적 손실로 원금이 가파르게 줄어도 큰 추세가 나타나면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결국 손실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칙을 준수하고 위험을 잘 관리하면 참고 기다리기만 하면 결국 좋은 성가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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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규칙 요약

 

1) 2N 손절

2) S1 또는 S2 돌파 신호에 따른 청산

 

위 두 가지 신호 중 하나라도 나오면 바로 손절해야 한다. 새로 진입한 뒤 곧바로 2N 손절 신호가 나오면 조금 손해를 보고 빠져나온다. 간단하다. 반면 투자 후 시장이 쭉 뻗어나간다고 치자. 이후 이 커다란 추세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으로 바뀌면 S1이나 S2 돌파 신호가 나와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

 

 

 

비트코인의 N값 구하기

 

터틀 트레이딩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일 변동폭(N)'은 위험관리를 위한 중요한 개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위에 설명했듯이 변동성을 측정하기 위해 세 가지 접근을 합니다.

 

오늘의 고가와 저가의 차이(TR1)

어제의 종가와 오늘의 고가의 차이(TR2)

어제의 종가와 오늘의 저가의 차이(TR3)

 

이 세 가지 값 중에서 가장 큰 값이 일일 변동폭, 즉 N값이 됩니다.

이 N값은 트레이딩의 손절라인으로도 쓰이고(2N), 변동성의 흐름을 측정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이 개념을 비트코인에 적용시켜서 N값을 한 번 구해봤습니다.

 

비트코인의 2022년 1월부터 9월 19일까지의 종가, 시가, 고가, 저가 정보를 입력한 후, TR1, TR2, TR3 값을 엑셀 수식으로 도출했습니다. 거기에서 N값을 구한 후, ATR 즉 TR의 20일 이동평균도 구해봤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BTC 2022년 TR값
BTC 2022년 TR값

 

9월 15일의 N값은 766,000원입니다. 즉, 터틀 트레이딩에 대로 손절을 한다면,

 

2N = 2 x 766,000원  = 1,532,000원입니다.

 

퍼센트로 계산해 본다면, 약 1%에서 2퍼센트 정도의 타이트한 손절 라인이 됩니다.

 

전체적으로 1~2% 정도의 손절라인으로 파악되는데요, 지지선과 저항선, 추세선을 체크하면서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보단 좀 더 타이트하게 손절을 가져가면서 기계적으로 매매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비트코인의 2022년 1월부터 9월 19일까지의 N값(TR)과 ATR(TR의 20일 이동평균)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점차적으로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BTC 2022년 ATR 그래프

 

전체적인 변동성의 추세를 그래프로 변환해서 보는 것이 참 흥미롭더군요.

이 자료를 어떻게 이해하고 다른 데이터와 함께 봐야 하는지는 좀 더 고민해 봐야겠지만,

적어도 비트코인의 일일 변동성이 1년 동안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라는 사실은 알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에 거래량까지 합쳐서 분석해 본다면, 어떤 의미 있는 분석이 나올 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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