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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 김정환 님이 쓴 책 <초보자를 위한 주가 차트 보는 법>을 보았습니다. 기술적 분석에 대해 쉽게 풀어쓴 책으로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내용을 확실하게 짚어주는 기본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백미는 중간중간 경험에서 나오는 초심자들의 심리 패턴을 표현한 격언들입니다. "공짜 점심은 없다." "쉬는 것도 투자다" "현금 보유하고 3일 간만 버틸 수 있다면 절반은 성공이다."와 같은  농담들이죠.

 

주식 고수 '스구단'이 초보 투자자 두 명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꾸며진 책은 투자자의 심리와 각종 보조지표들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자들과 대화하며 학문을 탐구하듯이 조목조목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초보적인 것들을 개괄적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보니 보다 더 깊은 정보를 알고 싶다면 따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어려운 말 대신 쉬운 대화체로 되어있어 팟캐스트를 듣거나 유튜브 영상을 보는 듯한 음성지원이 되는 것처럼 쉽게 읽히는 건 장점입니다.

 

투자는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행위이기에 끊임없는 공부와 반복학습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그렇다고 쉬운 내용은 아닙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적어봤습니다. 생각보다 보조지표들에 대한 설명들이 많았지만, 이동평균선을 통한 추세 파악과 살 때와 팔 때의 타이밍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 메모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 케인스 “투자자는 특정 자산의 미래수익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자산을 매수하는 사람이고, 투기자는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심리 변화를 예측하여 자산을 매수하는 사람이다.”

 

  • 이동평균선을 뚫고 주가가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움직였다면, 추세의 전환이 일어났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동평균선이 이제까지 움직이던 것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동시에 주가의 움직임이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면, 이는 이제까지의 추세가 완전히 전환되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됩니다.

 

  • 개인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계산할 때 좋은 질문 중 하나는, ‘최악의 순간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 이동평균선 20일선은 '생명선'. 3:3법칙. 20일선이 무너졌다고 해도 ’3일 이내, 3퍼센트 이내‘에서 조정을 보인다면, 매도하지 말고 보유하라는 것이지요.

 

  • 5일선 같은 단기 이동평균선이 20일 선과 60일선 같은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상향 돌파하는 것을 골든크로스, 위에서 아래로 하향 돌파하는 것을 데드크로스라고 합니다. 골든크로스는 매수신호로, 데드크로스는 매도 신호로 알려져 있다.

 

  • 60일선 돌파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매수해주는 세력이 없다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60일 이동평균선을 ’수급선‘이라고 합니다. 주가가 일정기간 오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매수세력이 들어와야만 바닥권에선 60일선이 돌파될 수 있습니다.

 

  • 주식은 60일선을 돌파하는 시점에 매수해야 한다. 60일선을 돌파하는 날은 대부분 거래량이 급증하게 된다.  주식은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격언에서, 바로 60일선을 돌파하는 순간이 무릎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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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문으로된 주식 관련 용어들은 1980년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모델이 된 일본 증권보고서를 베끼기 시작하면서 남은 유산이다. 하회(下廻)라는 말은 일정한 수준 아래로 떨어진다는 말이고, 상회(上廻)는 일정한 수준 위로 올라간다는 말이다. 호조세(好調勢)는 상황이나 형편 따위가 좋아지는 기세를 말하는 것이다. 견지(見地)는 어떤 대상을 판단하거나 관찰한다는 의미이고, 견조(堅調)는 시세가 서서히 오르는 경향을 나타낸다.

 

  • 영어식 표현은 외환위기 이후 미국에서 나온 용어들을 여과 없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벨류에이션Valuation은 가치, 스프레드 Spread는 차이, 리스크 Risk는 위험, 모멤텀Momentum은 동력, 컨센서스 Consensus는 증권사 추정치의 평균으로 해석할 수 있다.

 

  • 120일선을 경기선이라고 합니다. 주가는 경제 움직임보다 6개월 정도 선행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120일선을 중기 추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로 해석하지요. 예를 들어 주가가 120일선을 상향돌파하면 본격적인 상승흐름에 대한 신호로 해석합니다. 반대로 주가가 120일선을 하회한다면 기존의 상승추세를 접고 하락 흐름으로 추세 전환할 것으로 봅니다.

 

  • “주가를 사지 말고, 때를 사라.” 주식투자란 관심종목의 주가가 싸 보일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를 만한 시기에 해야 합니다.

 

  • 주식의 성패는 ‘가격’에 달렸다는 고정관념을 바꿔야 한다. 주식투자의 성패는 ‘타이밍’에 있으며, 그 기회가 나타날 때까지는 인내할 수 있어야 성공의 열매를 거둘 수 있다.

 

  • 이동평균선의 수렴이 바닥권에서 나타난다면, 추가 상승에 대한 신뢰는 높아진다. 반면, 천정권에서도 이동평균선의 수렴이 발생하는데, 이는 추가하락의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

 

  •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의 의미. 20일 선보다60일선을 주요 지지선으로 해서 상승 흐름을 보이는 주가가 무너졌을 때, 어깨란 무릎의 진행방향에 있는 것이 아니고 주가가 고점을 찍고 주요 지지선을 하회하는 무릎의 반대방향에 나타난다.

 

  • 이격도는 주가와 이동평균선 사이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당일의 주가를 이동평균치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주가는 이동평균선에서 멀어질수록 이동평균선으로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고, 이동평균선에 가까워질수록 다시 이동평균선으로부터 멀어지려는 파동 운동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 이격도는 시장상황을 포착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이격도가 100퍼센트를 웃돌면 주가는 이동평균선보다 높은 것이고, 100퍼센트를 밑돌면 이동평균선보다 낮은 것입니다.
  • 보통 이격도라 하면, 20일 이동평균선의 이격도를 말합니다. 20일 이격도의 일반적인 매매신호는 100을 기준으로 하여 상하 5퍼센트로 나타냅니다. 20일 이격도가 105퍼센트 이상이면, 매도신호로 받아들이고, 반대로 95퍼센트를 밑돌면 매수 신호로 간주합니다. 그런데 이 이격도의 움직임은 종목별, 지수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각각의 특징을 파악해서 매매해야 합니다.

 

  • 진입 전, 기대수익률을 계산해서 들어가도 될 자리인지 확실하게 판단하고 들어간다. 진입하기 전에 예상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그에 맞지 않을 경우 빠른 손절.혹은 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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